WORKS

​연무동_들여다보기: 문자기록

가변설치

​철제프레임에 판넬, 원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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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동_들여다보기: 영상기록

가변설치

​단채널 영상, 2분 51초 / 7분 50초 / 9분 32초

SUBJECT

 배일우는 '연무동'이라는 일상적 공간 속 소수 유학생 집단과의 잦은 마찰을 겪게 된다. 소음 공해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발생한 불안감은 어느새 집단 전체에 대한 혐오감으로 변모하게 되었으며, 이는 개인의 의식과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사회 속 민족적 혐오 의식, 제노포비아와의 상호 연관성을 포착하는 계기로 작동한다. 개인의 혐오 의식과 사회적 현상이 결합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 나가고자 갈등 원인을 파악하고, 그들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갈등 해소를 꾀하고자 한다. <연무동_들여다보기>는 개인이 겪었던 사회적 갈등 양상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청각 매체, 이들 각각의 성격이나 성향, 일상 등을 탐구하며 유사점과 차이점을 기록한 언어 매체와 시각 매체로 구성된다.

 '소리 작업'은 마찰이 빚어진 요인을 청각 매체를 통해 타인에게 전달한다. 타 민족의 언어와 억양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소음으로 치부되어, 불규칙적으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파고들며 계속해서 자극한다. 자극을 통해 언어의 차이점이 갈등으로 재인식되는 상황을 체험하게 된다.

 '문자 기록'은 갈등의 주체가 되는 이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어떤 계기를 통해 '연무동'으로 왔는지 등의 민족 ・ 문화적 정서를 살펴보고 체험하며 남긴 기록물이다. 기록은 인물의 외형이나 성격 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간접적인 묘사를 통해 이미지를 조합하고, 유추해 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문자 기록을 설치한 'ㄱ'자 구조물은 이들이 거주하는 건축물 외벽과 내부 공간을 재현해내며, 낯선 이들에게 공감하고 이입하는 이해 과정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영상 기록'은 그들의 삶의 환경 또는 배경을 시각 이미지로 제시한다. 시각 이미지를 통해 전달되는 그들 주변의 익숙하고, 친밀한 공간들은 공통 분모로 자리하며 흐릿하고 막연한 공감대를 더욱 공고히한다.

 세 가지 기록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집단 내부, 개인의 모습과 갈등의 원인, 이후 인식의 해소 과정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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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woo-Bae
배일우
bbb1woo@gmail.com